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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를 이해하는 가장 친절한 안내서

2017년 출간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의 개정판 출간


매주 미사에 참례하지만 그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전례에 참여하는 신자들이 적지 않다. 《꼭 알아야 할 미사 통상문 안내서》는 미사 통상문에 담긴 신학적·전례적 의미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며, 신자들이 미사의 본질을 이해하고 전례에 더욱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2017년 한국어판 《로마 미사 경본》 도입 이후 달라진 미사 통상문의 의미와 전례 정신을 알기 쉽게 풀어내며 출간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다. 미사의 각 순서와 기도문에 담긴 의미를 충실하게 해설해 예비 신자는 물론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 온 신자들에게도 미사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 왔다. 저자 윤종식 신부는 “신자들이 꼭 알아야 할 기도문과 전례력, 관련 규정을 정리했다.”고 설명한다. 

이번 개정판은 최신 전례 내용을 반영해 내용을 보완하고, 독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출간되었다. 특히 “글씨가 작아 읽기 어렵다.”는 독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글자 크기를 키우고 디자인을 새롭게 정비해 가독성을 높였다.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더욱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한 점도 이번 개정판의 특징이다.


미사 통상문에 담긴 의미를 새롭게 만나다

미사를 '드리는 시간'에서 ‘이해하는 시간’으로


미사는 단순히 정해진 기도문을 바치는 시간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제사가 현재화되는 전례이자, 지역 교회가 하나 되어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는 신앙의 중심이다. 하지만 미사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전례의 깊이를 온전히 체험하기 어렵다.

《꼭 알아야 할 미사 통상문 안내서》는 미사 통상문에 담긴 의미와 익숙하게 반복해 온 기도문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끈다. 이를 통해 신자들이 전례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미사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례학자인 윤종식 신부의 친절한 해설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미사 통상문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다. 이번 개정판은 독자들이 미사의 의미를 깨닫고 전례를 보다 풍요롭게 체험하도록 이끄는 든든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례를 관념으로 이해해서는 안 되고 우리의 신앙 여정을 위한 생명과 빛의 원천으로 봐야 합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책은 미사에 익숙하지 않은 예비 신자는 물론,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 온 신자들에게도 미사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책 속으로


교회는 계속 변화되어 왔고 앞으로도 변화할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상황을 따르기보다 외부의 변화에 미리 대응하여 쇄신과 변화를 주도한다면, 오히려 세상에 끌려가기보다는 세상을 이끌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그동안 교회나 공의회는 시대적 문제에 대해 수동적으로 대처해 왔습니다. 그러나 요한 23세 교황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에서 밝힌 개막 메시지를 시작으로 교회는 능동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요한 23세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목자이므로, ‘우리 각자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는 하느님을 더듬어 찾는’(사도 17,27 참조) 모든 사람의 요구를 채워 주고자 합니다.” 이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시대의 요청에 응답하고, 신자들이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며, 전반적으로 교리를 정비하여 교회 일치 운동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당시 교회는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년)에서 정한 전례 양식을 400년 동안 사용하며 라틴어로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그러므로 공의회는 성직자 중심으로 진행되는 전례에서 신자들이 멀어져 간다고 성찰했고, 전례가 개혁되어야 교회 생활이 쇄신될 수 있음을 인식하여 전례 개혁을 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그 결과로 공의회 교부들은 ‘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 <거룩한 공의회>(이하, <전례 헌장>)’를 1963년 12월 4일에 공포합니다.

― 10~11p, 제1장 ‘한국어판 《로마 미사 경본》 출간’ 중에서


우리 인간은 하느님을 거스르는 죄를 지어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고, 삶의 고통으로 인해 불행의 늪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간의 모습에 마음 아파하시며 하느님께서는 구원 계획 안에서 당신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을 인간이 되게 하시어 그분의 수난과 죽음, 부활이라는 파스카 사건을 통해서 인간을 죄에서 구하십니다. 그리고 이 구원 사건은 일회적으로 끝나지 않고, 예식 안에서 ‘기억anamnesis’을 통해 지속적으로 현재화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드리는 ‘미사Missa’입니다.

― 30p, 제2장 ’미사의 시작 예식과 말씀 전례’ 중에서


미사를 다른 말로 ‘희생 제사sacrificium’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sacrum(거룩함)’과 ‘facere(하다)’의 합성어인 ‘거룩해지다’에서 유래합니다. 곧 ‘희생 제사’는 고통의 개념이 포함된 단어가 아니라 거룩한 하느님과의 온전한 일치를 통해서 거룩해지는 과정을 말하는 단어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만찬에서 파스카 제사와 잔치를 제정하시고, 이를 통하여 당신의 ‘희생 제사’인 십자가의 제사가 교회 안에서 언제나 지속되도록 하셨습니다.

― 44p, 제3장 ‘미사의 성찬 전례와 마침 예식’ 중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 쇄신을 위한 ‘원천으로의 회복Ad fontes’과 ‘현대화Aggiornamento’라는 노선에 따라 이루어진 전례 개혁은 신자들이 전례에 의식적이고 완전하며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하려는 목적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로마 미사 경본》을 한국어로 올바르게 번역하기 위해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었습니다.

1987년 주교회의 가을 총회의 결정으로 <미사 통상문> 개정 작업에 착수하여 8년여 만인 1995년 3월에 개정 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신학적 번역상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전례 용어들을 바로잡기 시작했습니다. 주교회의 전례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원칙에 따라 번역했습니다.

― 71~72p, 제5장 ‘한국어판 《로마 미사 경본》의 의의’ 중에서





목차


서문

전례는 그리스도인 생활을 위한 학교


제1장 한국어판 《로마 미사 경본》 출간 

제2장 미사의 시작 예식과 말씀 전례 

제3장 미사의 성찬 전례와 마침 예식 

제4장 전례주년과 고유 전례력 

제5장 한국어판 《로마 미사 경본》의 의의 


부록 

새 <미사 통상문>에서 변경된 주요 전례문과 동작 지시문 

전례력의 변경 사항 

<미사 통상문> 



글쓴이 : 윤종식

로마 성 안셀모 대학에서 전례학을 전공하여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의정부 교구 화정동 성당, 정발산 성당에서 주임 신부를 지냈으며, 현재는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전례학 교수,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위원, 가톨릭 전례학회 위원, 의정부 교구 전례위원회 위원장직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