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아퀴나스가 전하는 명확하고 쉬운 가톨릭 교리서
성경을 토대로 전하는 가톨릭 교리의 정수!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생애 마지막 시기인 1273년 나폴리 시민들에게 매일 신앙강좌를 열었다. 성인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고결한 진리를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로, 간결하고 명료하게 설명했다. 청중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그 강의 내용을 《토마스 아퀴나스의 가톨릭 교리서》에 담았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구원을 위해 우리가 세 가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마땅히 믿어야 할 진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마땅히 바라야 할 진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마땅히 행해야 할 진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첫 번째 진리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진수를 압축해 담고 있는 ‘사도 신경’에서, 두 번째 진리는 ‘주님의 기도’에서, 세 번째 진리는 법, 곧 ‘참사랑의 두 계명’과 ‘십계명’에서 배울 수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제1장 사도 신경’, ‘제2장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제3장 두 가지 참사랑의 법과 하느님의 십계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인은 성경에서 근거를 찾아 교리에 정통성을 확보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기도문 해설뿐 아니라 신학적 깊이와 실천적 가르침을 조화롭게 전하는 성인의 지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가톨릭 교리서》는 단순한 교리 해설서를 넘어, 신앙의 진리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안내하는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인간과 인류의 구원을 위해 육화(肉化)되어 오셔서 말씀과 삶의 모범으로 가르쳐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와 기도하는 법의 요체를 간단명료하고 맛갈지게 해설한 이 교리설교야말로 신앙의 위기와 가치관의 혼란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오늘날 우리나라 신앙인들의 재복음화 또는 새로운 복음화에 밝은 빛과 힘찬 활력을 전해줄 수 있으리라 확신하며, 탄생 800주년을 맞이하는 성 토마스의 이 마지막 가르침을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추천사 중에서
책 속으로
진리란 우리가 알건 모르건, 인정하건 부인하건 ‘참으로 있는 것’입니다. 진리란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것이며 우리가 전율 속에 발견하는 것이지 다수결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베네딕토 16세 교황). 모든 게 다 진리에 달려 있습니다. ‘진리를 바라보려고 날아오르는 두 날개’가 ‘신앙과 이성’입니다. 토마스는 “이성의 빛과 신앙의 빛은 둘 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고, 따라서 양자 사이에는 어떠한 모순도 있을 수 없다.”고 논증했습니다(요한 바오로 2세 교황).
_14p.
토마스는 1273년 사순절 동안 나폴리의 산 도메니코 마죠레 성당에서 교리를 강의했습니다. 라틴어로 강의하고 집필하던 그가 고향 사람들을 위해 그 지방 방언으로 쉽게 풀이했고 그것을 제자들이 정리한 것이 《토마스 아퀴나스의 가톨릭 교리서》입니다.
_15p.
우리가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무엇을 원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 세 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첫 번째는 교회의 전승으로 내려 온 신앙 고백의 가르침에서, 두 번째는 주님의 기도에서, 세 번째는 십계명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신앙입니다. 신앙이 없는 그리스도인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_35p.
신앙이 주는 두 번째 이로움은 영원한 생명의 시작, 곧 하느님을 알아보기 시작하는 데에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요한 17,3)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을 알아차리는 일은 신앙으로 시작해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것, 즉 구원으로 완성됩니다. 성경에서도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히브 11,1)이라고 알려 줍니다. 신앙을 통해 하느님을 알게 되는 이들은 천국에서 누리는 ‘참행복beatitudo’에 닿을 수 있습니다.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요한 20,29)
_37p.
우리는 하느님의 섭리가 자연뿐만 아니라 인간 행동에도 닿는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면 이런 말까지는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주님은 보지 않는다. 야곱의 하느님은 깨닫지 못한다.’ 백성 가운데 미욱한 자들아, 깨달아라. 미련한 자들아, 언제 알아들으려느냐? 귀를 심으신 분께서 듣지 못하신단 말이냐? 눈을 빚으신 분께서 보지 못하신단 말이냐? …… 주님께서는 알고 계시다, 사람들의 생각을, 그들은 입김일 뿐임을.”(시편 94,7-11)
_44p.
성령께서는 우리의 지성을 일깨웁니다. 우리가 믿는 모든 것이 구세주의 말씀처럼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요한 14,26) 이런 구절도 있습니다. “그분께서 기름부으심으로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십니다.”(1요한 2,27)
_121p.
교회는 하나입니다. 허다한 이단자들이 만들어 낸 여러 종파들은 교회에 속하지 못합니다. 구약 성경 아가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나의 비둘기, 나의 티 없는 여인은 오직 하나.”(아가 6,9) 교회의 단일성은 세 가지 작용을 합니다.
추천의 글
옮긴이의 글
일러두기
제1장 사도 신경
I 들어가는 말: 신앙 일반에 관하여
신앙의 이로움
신앙이 주는 분별력
II 12개 신조
제1신조 | 한 분이신 하느님을 저는 믿나이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제2신조 |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제3신조 |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녀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제4신조 |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제5신조 |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제6신조 |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제7신조 |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제8신조 | 성령을 믿으며
제9신조 |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제10신조 |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성인들의 공동체, 죄 사함)
제11신조 |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제12신조 |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사도 신경의 핵심 내용
제2장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I 주님의 기도
들어가는 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첫 번째 소원 |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두 번째 소원 |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세 번째 소원 |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네 번째 소원 |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다섯 번째 소원 |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여섯 번째 소원 |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일곱 번째 소원 |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핵심 내용
II 성모송
천사의 인사
제3장 두 가지 참사랑의 법과 하느님의 십계명
I 두 가지 참사랑의 법
들어가는 말
사랑의 법에 관하여
하느님 사랑에 관하여
이웃 사랑에 관하여
II 십계명
들어가는 말
제1계명 |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제2계명 |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제3계명 |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제4계명 |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제5계명 | 사람을 죽이지 마라
제6계명 | 간음하지 마라
제7계명 | 도둑질을 하지 마라
제8계명 |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제9계명 | 남의 아내를 탐내지(갈망하지) 마라
제10계명 |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십계명의 핵심 내용
《토마스 아퀴나스의 가톨릭 교리서》 요점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