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으로 가는 길
고대 동방 그리스도인들은 신학을 오로지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이루어지는 친교로 보았기 때문에 이는 곧 기도 안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그런 점에서 교부들은 성서를 읽을 때도, 읽는 것은 단어가 아니고 살아 계신 예수님을 친견하는 것이며, 그것은 또한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을 거시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수도자들은 성찬례의 빵과 포도주를 받아먹듯이 성경의 말씀들을 받아들였으며, 그 말씀은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현현의 직접적 차원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신성한 책들로부터 다가오는 영감과 거룩함(divine nature)에 접하면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여기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기도에 관한 지도서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은수자 테오판은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말한다.
“누군가 교부들이 쓴 기도문을 수집한다면 그것은 바로 구원의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생겨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