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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교과서라기보다는 일반 독자들이 사회윤리에 대한 상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사회윤리는 현재 한국 사회의 초대의 현안인 복지 문제에 윤리적으로 접근하여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복지는 "인간의 근원적 존엄"의 인정과 "더불어 살아가기"의 실천의 기본 전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의 모든 선진국들이 국민들의 복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학자와 언론들이 현재 서구의 경제적 어려움이 과도한 복지비용 때문이라는 근거 없는 편향된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은 중립적이고 학문적인 시각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복지국가의 가능성을 이 책이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사회윤리의 원칙이 사회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적용된 독일과 북구 유럽 국가들이 최근의 경제 위기를 가장 잘 극복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속가능한 복지국가의 길을 걸은 나라와 그 흉내만 낸 나라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과 언론이 내세우는 복지 망국론의 허상을 이 책이 밝혀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독일에서 사회윤리를 전반적으로 잘 소개한 명저로 정평이 나 있다. 추천자도  20여 년 간 서울대학교에서 사회윤리를 강의하면서 이 책을 많이 원용했다. 역자인 이종범 박사(서울대 석사, 독일 튜빙엔대 박사)는 독일에서 사회윤리를 연구하고 "매스미디어를 통한 에토스의 문화 간 전달" (Intercultural Ethos Mediation with the Mass Media)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은 역자가 여러 해에 걸쳐 퇴고를 거듭하고 심혈을 기울인 번역서로 사회윤리학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여겨 일독을 적극 권유하는 바이다.




추천사

역자 서문

서언

제1부 사회윤리의 대상

1장. 사회윤리의 고유성
2장. 사회윤리의 성립 근거들
3장. 제도윤리인 사회윤리
4장. '시화적인 것'의 기초인 집단적 가치관
5장. 학문의 대상인 집단적 가치관
6장. 집단적 가치관의 성립과 작용
7장. 철학의 분과인 사회윤리
8장. 규범 학문인 사회윤리

제2부 일반 사회윤리

9장. 사회윤리의 출발점인 인간 개념
10장. 필요성인 사회성
11장. 풍요인 사회성
12장. 인간적 사회의 정의
13장. 질서적 존재인 사회적 존재
14장.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15장. 계약이론과 놀이이론의 시도

제3부 '사회적인 것'의 조직이론

16장. 공동선과 공공복리
17장. 권위
18장. 연대성의 원리
19장. 보조성의 원리
20장. 민주주의의 원리

제4부 법철학

21장. 순수 사회규범과 법규범
22장. 주관법과 객관법
23장. 법의 척도인 정의
24장. 정의의 다양한 개념
25장. 정의 개념의 비교
26장. 법과 도덕
27장. 자연법과 실증법간의 갈등

제5부 국가윤리

28장. 국가적 강제질서인 법질서
29장. 사회적 틀인 정치질서
30장. 정치적 삶의 보장
31장. 정치적 민주주의
32장. 양심의 자유
33장. 저항권

제6부 경제윤리 1 : 인간과 사물

34장. '경제적인 것'의 한계와 의미
35장. 노동
36장. 재산권의 개념
37장. 서양 전통의 재산론

제7부 경제윤리 2 : 경제질서

38장. 질서윤리의 경제윤리
39장. 기업윤리인 경제윤리
40장. 이자

제8부 초국가적 관계의 사회윤리

41장. 세계화된 공공복리
42장. 민족들의 평화
43장. 민족공동체의 경제질서
44장. 새로운 세계문화의 길

참고문헌
인명 색인
단어 색인




발터 케르버 : 글쓴이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 취득(1966) 독일 뭔헨 예수회 철학 대학 교수 (1967~2006)
이종범 : 역자